씀/서윤, 내 딸아
2012.03.0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2. 13:33
서윤이 태어난지 54일째
1. 변화
서윤이가 손을 제법 잘 빤다. 한달쯤 됐을 때, 갑갑할 거 같아서 손싸개 벗겼다가 서윤이가 오징어 굽다가 얼굴을 긁는 바람에 피도 나도 얼굴이 제법 패여서 놀란 마음에 다시 손싸개를 해줬는데 2-3일전부턴 쪽쪽 소리도 내며 빨길래 손싸개를 벗겨줬다. 손싸개 씌워놨을땐, 엄지를 빠는 줄 알았더니만 주먹 쥐고 검지를 빨더라. 근데 문제는 얼굴 긁힘. 졸릴때 몸을 비비꼬면서 눈이며 얼굴을 비벼대는데, 그러면서 볼과 눈 주의를 꼭 긁어 놓더라. 어젠 눈꺼풀에 작게 상처가 났고, 오늘 아침에 깨면서 또 긁어놔서 오른쪽 뺨이 붉게 선이 가있었다. 피는 나지 않았지만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걱정이다. 손싸개, 계속해서 고민이 된다 ㅡㅡ;
근데, 울 서윤이 손빠는 것도 어쩜 이렇게 이쁘니? ㅎㅎㅎ
고개와 허리에 힘도 제법 생겼다. 트림 시키려고 세워 안으면 이내 고개를 든다. 들었다가 금방 푹 꺼지긴 하지만, 서윤의 변화가 날마다 새롭다.
2. 고민 1
얼굴에 태열기인지 신생아 여드름인지가 잔뜩 나있다. 서늘하게 해주면 금방 들어간다길래 서늘하게 해줬더니 붉은기가 금방 사라지고 좀 가라앉더라.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다시 울긋불긋해지는 걸 보니 서늘하게 해줘야 하는 거 같다. 그런데 문제는 손이 차다. 그제 밤 새벽에 수유하면서 서윤이 손을 만져보니 너무 차더라. 그래서 보일러를 돌렸고 두시간 후 다시 깨서 수유할때 손을 만져보니 따뜻해졌다. 서늘하게 해둬야 할지, 조금 따듯하게 해줘야 할지 고민이다. 이래 저래 잘 자긴 하지만 ;;;;
고민 2
요즘 공갈젖꼭지 사용에 대해 고민이다. 기본적으로 낮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지나면 젖을 찾고, 길게 먹지 않아, 뱃고래도 좀 늘려보고 텀을 줘야 할 것 같아서 공갈젖꼭지를 사용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지난번 왈칵 분수토를 한 사건이 있어서 공갈젖꼭지 사용하는 것으로 마음이 좀 더 기울었었다. 빠는 욕구 때문에 젖을 찾다가 깨작이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졸릴때 젖을 물려고 해서 과식해서 토를 하나 하는 생각에 공갈젖꼭지 사용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근데 삐뽀삐뽀119 책을 보니, 두려워하지 말고 사용해도 된다고 했으나, 모유를 먹는 아이는 유두 혼동, 그리고 공갈젖꼭지를 빨리다가 모유가 줄어들어 모유수유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아 놔, 이러니 결정을 못하겠단 말이다. 6개월이 지나면 빠는구가 좀 줄어든다하니, 그냥 내가 좀 힘들어도 버텨볼까 고민중이다.
아이 키우는 일 쉬운게 없다. 내가 생각이 확고해야 하는데 처음이니, 결정하기가 쉽지 않구나.
3. 서윤이가 부쩍 컸다. 안고 몸무게를 재어보니 6kg정도 되는 거 같은데, 새벽에 수유하느라 서윤이를 안았더니 제법 묵직하고 품에 가득 안기는 느낌이 들더라. 잠결에 우리 서윤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 자다깨다 하길래 가슴을 토닥여주는데 가슴팍도 제법 두꺼워졌다. 토닥이는 것도 너무 약해서 겁나더니, 이제 퍽퍽 토닥여도 되겠다. 기저귀도 어젯밤부터 중형을 쓰는 거다! ㅎㅎㅎ 이제 8주차. 아이가 커 가는 걸 보니, 집 안에만 있는 이 생활도 보람이 느껴졌다.
1. 변화
서윤이가 손을 제법 잘 빤다. 한달쯤 됐을 때, 갑갑할 거 같아서 손싸개 벗겼다가 서윤이가 오징어 굽다가 얼굴을 긁는 바람에 피도 나도 얼굴이 제법 패여서 놀란 마음에 다시 손싸개를 해줬는데 2-3일전부턴 쪽쪽 소리도 내며 빨길래 손싸개를 벗겨줬다. 손싸개 씌워놨을땐, 엄지를 빠는 줄 알았더니만 주먹 쥐고 검지를 빨더라. 근데 문제는 얼굴 긁힘. 졸릴때 몸을 비비꼬면서 눈이며 얼굴을 비벼대는데, 그러면서 볼과 눈 주의를 꼭 긁어 놓더라. 어젠 눈꺼풀에 작게 상처가 났고, 오늘 아침에 깨면서 또 긁어놔서 오른쪽 뺨이 붉게 선이 가있었다. 피는 나지 않았지만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걱정이다. 손싸개, 계속해서 고민이 된다 ㅡㅡ;
근데, 울 서윤이 손빠는 것도 어쩜 이렇게 이쁘니? ㅎㅎㅎ
<2012.02.29>
고개와 허리에 힘도 제법 생겼다. 트림 시키려고 세워 안으면 이내 고개를 든다. 들었다가 금방 푹 꺼지긴 하지만, 서윤의 변화가 날마다 새롭다.
2. 고민 1
얼굴에 태열기인지 신생아 여드름인지가 잔뜩 나있다. 서늘하게 해주면 금방 들어간다길래 서늘하게 해줬더니 붉은기가 금방 사라지고 좀 가라앉더라.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다시 울긋불긋해지는 걸 보니 서늘하게 해줘야 하는 거 같다. 그런데 문제는 손이 차다. 그제 밤 새벽에 수유하면서 서윤이 손을 만져보니 너무 차더라. 그래서 보일러를 돌렸고 두시간 후 다시 깨서 수유할때 손을 만져보니 따뜻해졌다. 서늘하게 해둬야 할지, 조금 따듯하게 해줘야 할지 고민이다. 이래 저래 잘 자긴 하지만 ;;;;
고민 2
요즘 공갈젖꼭지 사용에 대해 고민이다. 기본적으로 낮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지나면 젖을 찾고, 길게 먹지 않아, 뱃고래도 좀 늘려보고 텀을 줘야 할 것 같아서 공갈젖꼭지를 사용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지난번 왈칵 분수토를 한 사건이 있어서 공갈젖꼭지 사용하는 것으로 마음이 좀 더 기울었었다. 빠는 욕구 때문에 젖을 찾다가 깨작이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졸릴때 젖을 물려고 해서 과식해서 토를 하나 하는 생각에 공갈젖꼭지 사용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근데 삐뽀삐뽀119 책을 보니, 두려워하지 말고 사용해도 된다고 했으나, 모유를 먹는 아이는 유두 혼동, 그리고 공갈젖꼭지를 빨리다가 모유가 줄어들어 모유수유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아 놔, 이러니 결정을 못하겠단 말이다. 6개월이 지나면 빠는구가 좀 줄어든다하니, 그냥 내가 좀 힘들어도 버텨볼까 고민중이다.
아이 키우는 일 쉬운게 없다. 내가 생각이 확고해야 하는데 처음이니, 결정하기가 쉽지 않구나.
3. 서윤이가 부쩍 컸다. 안고 몸무게를 재어보니 6kg정도 되는 거 같은데, 새벽에 수유하느라 서윤이를 안았더니 제법 묵직하고 품에 가득 안기는 느낌이 들더라. 잠결에 우리 서윤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 자다깨다 하길래 가슴을 토닥여주는데 가슴팍도 제법 두꺼워졌다. 토닥이는 것도 너무 약해서 겁나더니, 이제 퍽퍽 토닥여도 되겠다. 기저귀도 어젯밤부터 중형을 쓰는 거다! ㅎㅎㅎ 이제 8주차. 아이가 커 가는 걸 보니, 집 안에만 있는 이 생활도 보람이 느껴졌다.
<2012.03.01. 얼큰이 우리딸!>
<2012.03.01>
<2012.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