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발열검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25. 09:47
2009.09.25. 금요일 아침등교시간
교육청의 지시로 시작된 발열검사. 신종플루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내려온 지시.
6-7명의 교사가 조별로 아침마다 등교하는 학생을 붙잡고 체온을 재고 있다. 얘들아 체온재자. 라고 말을 하고 붙잡아도, 아이들은 저 안아파요. 라는 말만 남기고 휙 지나가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 발열검사가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어떤 학교는 아침 등교 시간에 발열검사를 하고, 어떤 학교는 아침 1교시에 전교생을 발열검사를 한다. 그리고 우리학교는 등교시간에도 발열검사를 하고 1교시에도 발열검사를 한다. 언젠가 인터넷 기사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전교생을 일괄적으로 발열검사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내가 평소와 다르게 열이 난다면, 그 아이들만, 체온을 확인하고 검사를 받으면 될일이다. 그리고 집단 생활을 해야하는 학교가 전염병이 퍼질 위험이 크다고 하며, 휴교조치까지 내려지고 있다. 이미 신종플루가 많이 확산되었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휴교령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지만, 휴교까지 해가면서도, 학교에서는 야간 자율학습을 강행한다. 게다가 아이들이 모여있는 집단 생활을 하는 곳이 학교뿐은 아니다. 학교에서 소독을 하고, 손소독제를 배치하고, 신종플루 예방 교육을 한다지만, 아이들은 학원에 가서 옮아 오는 일도 발생한다. 그렇다면, 교육청에서는 학원에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조치를 내리고는 있는가?
무엇을 위한 일인지, 정말 어느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미리 조심하여 방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겠지만, 그저 우리도 이런거 하고 있다.하는 전시효과만을 노린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