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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3 실로 오랜만에! 3
2013. 10. 23. 10:17

 2013년 10월 23일, 서윤이 태난지 655일째(21개월)

 

(2013년 10월 어린이집에서의 모습)

 

 

 

서윤이의 두번째 가을이다.

그간 서윤이 재우고 나면 같이 쓰러져 자기 바빠 돌 이후 글을 도통 못쓴거 같다.

요즘 서윤이가 부쩍 큰 것이 느껴지는데, 이런 서윤이의 변화를 잊을 거 같아서 다시 블로그 재가동^^

우선 서윤이의 변화!

 

1. 말이 많이 늘었다. 발음도 점점 정확해진다. 전엔 '우유'와 '물'을 소리는 못내고 입모양을 동그랗게 쭈욱 내밀고 '우','우'라고만 해서 내가 '우유?', '물?'이라고 물어보면 듣고 자신이 의도한 것을 끄덕이며 표현했는데, 이젠 우유와 물을 제법 정확하게 발음한다.

 

요즘 서윤이가 잘 하는 말.

* 우유, 물, 아땅(사탕), 감, 귤, 사과, 빵, 약, 이~(치즈), 김치(발음이 제법 비슷해진다.), 맘마 등 정확하게 발음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그리고 과자 이름이나 반찬이름 등 뭐야~? 라고 물어보고 대답하면 곧잘 따라한다.

* 선생님, 언니, 하머니, 하-버지, 이모 - 신기하게 한두달 사이에 부쩍 늘었다. 특히나 요즘은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도 선생님을 자주 찾는다.

* 손, 발, 응가, 달, 배 - 응가를 하면, 엉덩이를 가르키며 '응가' 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사물 이름도 잘 말하는 편이다.

 

2. 서윤이의 행동이 정교해졌다. 바지, 기저귀를 혼자 입는 것도 물론이려니와, 전엔 양말 벗기는 걸 힘들어하더니 뒤꿈치부분을 벗기면 쉽다고 가르쳐준 이후 어느순간 보면 양말을 벗고 있다. 요즘은 뽀로로 밴드 가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포장을 뜯고 손이며 발이며 붙이고 논다. 쎄쎄쎄는 이제 달인의 수준으로~ ㅎㅎㅎ 레고를 가지고 노는 것도 점점 다양해진다.

 

3. 노래하고 춤추기~ 추석때 소헌이 언니(서윤이 이종사촌언니, 한달 빠르다. 그런데 말을 엄청 잘함^^)를 만나서 소헌이 언니가 노래부르는 것을 보더니 그 후로 노래를 한다. 내가 불러주면 따라하는 것은 물론, 혼자서도 '아빠옴~ 엄마옴~'하며 곰세마리를 부른다.

 

4. 드디어! 두둥! 월요일(서윤이 태어난지    일째) 치카치카 후 입 헹구기에 성공했다. 양치질한 후 퉤~!해 하면 그건 잘했지만, 양칫물을 주고 뱉으라 그러면 꼭 삼키고 난 후 퉤~했었는데, 드디어 두번 삼키더니 세번째에 삼키지 않고 뱉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 기특한 녀석! 물론 성공 이후 욕실에서 안나오고 계속 한다고 해서 애먹었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너무나도 대견하다.

 

 

다만,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게 있다. 사탕과 과자를 요즘 거의 매일 같이 마트에 가서 사먹는데, 퇴근하고 밥 상 차리는 동안 과자를 뜯어달라고 난리다. 안주면 울고 마는... 결국 못이기고 과자를 뜯어주면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밥을 찔끔 먹고 마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동안은 과자도 먹고, 밥도 잘먹으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조리퐁에 우유부어 먹었다는 소릴 듣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밥 보다 과자로 배를 채우는 일이 더 많은 듯 하여. 이제 슬슬 과자사랑을 조절해줘야 할 것 같다.

 

서윤이의 두번째 가을 많이 컸고, 애교도 만점! 너무 이쁘다. 피곤해도 짜증내지 말고 사랑으로 대해야 하는데, 아이는 늘 잘하지만 항상 엄마가 문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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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