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이 태어난지 75일째
1. 03월 15일 목
예방접종하고 왔다. 예방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도 많더라. 오히려 아이를 더 힘들게 한다는 견해. 그래서 예방접종한 날은 서윤이 컨디션에 촉을 세우고 지켜보게 된다. 열은 안오르는지, 떼는 안쓰는지. 특별한 증세는 없었는데 이날 밤. 잠투정하는데 전에 없이 서럽게 한참을 울어서 애 먹었다. 어찌나 서럽게 크게 우는지. 어디가 아파서 그러나 싶더라는. 다행히 10분 정도 울고나선 잠이 잘 들어서 안심했지만. 아무래도 예방접종으로 컨디션과 기분이 별로였던 모양이다. 요 조그만 아이에게 주사바늘을 찌르는 건 정말 가슴이 아프다. ㅜㅜ 서윤아 그래도 예방접종하고 아프지 말자!!
엄마랑 예방접종하던날. 이날 주사맞고 병원이 떠나가라 울었지! 서윤아 세상사는게 만만치 않아. 그치?
2. 오늘도 사진 몇장 투척^^
엄마가 심심해서 실핀과 리본이용해서 머리핀한번 만들어봤다. 핀꽂으니 여자애구나. ㅎㅎㅎ 여자는 핀빨!^^
목을 제법 가눈다. 곰하고 서윤이하고 누가 인형일까?^^
- 이상하게 앉기만하면 눈꼬리가 쳐진다.
누워있을땐 눈고리가 위로 올라가보여서 나 닮은 줄 알았는데, 앉으면 영락없는 지 아빠!
<서윤이 70일 기념사진> 엄마는 서윤이 사진 전문가가 되어가는구나!
3. 03월 21일
2-3주 전부터 서윤이가 혀를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질겅질겅 껌씹듯 하길래, 혹시 이가 나나 했더니 주변 사람들 반응이 무슨 아기가 벌써 이가 나냐고 말도 안된다고 그랬다. 그러나 이게 왠걸 입을 벌릴때 언뜻 흰색이 보이는 게 아닌가. 설마 설마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맘에 손가락으로 입을 벌려 보니 이가 맞다. 보통 6개월쯤부터 아래 앞니부터 나기 시작한다던데, 순간 덜컥 겁이 나더라.일반적으로 나는 시기도 아니고, 이 나는 순서도 맞지 않다 보니 괜찮나 어떤가 걱정이 되기 시작. 결국 아는 지인에게 전화를 해 이가 맞다는 걸 확인하고 소아치과에 가서 확인해보라는 얘길 들었다. 이 뿌리가 없으면 쉽게 빠지고, 아이의 빠는 힘에 의해 쉬이 빠졌을때 그게 기도로 넘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말. 필요하면 이를 뽑아주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물론 최악의 경우가 발치하는 것이겠지만, 순간 발치한다면? 마취해야하나? 이 어린 것을? 마취하지 않고 뽑는다면 얼마나 아프고 스트레스일까 온갖 상상에 겁이 덜컥 났다. 그래도 남편하고 얘기하다 보니 맘이 많이 편해졌다. 우선 물론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간혹 이 나는 순서가 다른 경우도 있고, 어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문제될 것 없다는 것. 남편 말대로 남들보다 빨리 이가 났으니 기특하게 생각하고 축하해 주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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