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이 태어난지 349일째
1. 밤중 수유 끊다.
드디어 밤중수유를 끊었다. 밤중 수유를 끊기를 여러번 새벽 3시 전에는 깨도 안아주거나 하면 물 마시고 금방 잠들었는데, 새벽 4시경부터는 이상하게 잠들지 못하고 자주 깨고 많이 울고 하더라. 애미가 맘이 모질지 못해, 울면 혹시 배가 고파서 그러나 싶기도 한 마음에 4시 경엔 수유를 했는데, 4시에 수유를 하면 5시에도 깨고 6시에도 깨고.. 아침잠 완전히 깰때까지 한시간에 한번씩 깨더라. 4시경에 수유를 했더니 아는 건지, 그 전엔 깨도 다시 토닥이면 자고, 왠만해선 4시 이전엔 잘 깨지도 않길래. 아 습관인가보다 하고 4시 이후 수유도 끊기를 4일째! 첫날은 좀 울었고, 5시 반에 깼을땐 도통 깊이 자질 못해 6시 반까지 내내 안고 재웠다. 그리고 오늘까진 우는 것도 줄었고 잠깐 징징 대다 물 주면 물 마시고, 안아주면 잠든다. 그러더니 오늘은 5시 반에 깨서 잠깐 투정하고 아침까지 잤다. 물론 5시경엔 칭얼대서 엄마 쭈쭈를 만지며 자야하는 상황이 오지만, 며칠내에 새벽에도 안깨지 않을까 싶다. 남들은 밤중 수유 빠르면 6개월, 혹은 7-8개월에 끊는다는데, 나는 어째 서윤이 돌이 다 되서야 끊었을꼬;;; 암튼 서윤이가 크게 저항하지 않아줘서 참 고맙다.
2. 이유식... 음식 거부?
잠은 이제 잘 자는 거 같은데 먹는걸로 애먹인다. 그러다 말겠지 싶다가도 돌 지나고 모유 끊을 생각에 잘 안먹으니 걱정은 된다. 가스나... 이제 혀를 쭉 내밀어 입에 넣었던 것도 뱉어 낸다. 숟가락 달라고 땡깡 피우고, 쥐었던거 식탁 아래로 떨어뜨리기를 수십번, 남편과 나는 식사시간 내내 서윤이 떨어뜨린 거 주워올리기 바쁘고, 숟가락 흔들어서 날린 밥풀 닦아대기가 저녁시간 주업무다. 잘 먹던 아가들도 음식거부 할 때가 한번씩 온다니 서윤이도 그저 요즘 입맛이 없나보다 생각하기로 했다. 잠이 그러했듯 먹기도 때가 되면 잘 먹겠지!
3. 서윤 돌 촬영
셀프 스튜디오를 빌려서 서윤이 돌 사진을 찍었다. 가족 사진 찍으려고 준비한 옷 중 서윤이 옷을 두고 와서 남편이 집에 다녀오는 바람에 예약한 시간 30분은 날렸는데, 찍어주는 사람 없이 타이머로 찍었더니 서윤이가 영 카메라를 안본다. 바쁘게 집까지 다시 다녀온 보람도 없이 가족사진은 포기. 언니 딸 돌 선물로 셀프 촬영해줄때 짐작은 했지만, 이녀석 좀처럼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꾸며놓은 세트가 재밌는데 이것 저것 만지고 돌아다니는데 카메라는 안보고 놀면서 좋다고 웃을땐 얼굴을 팔로 가리고, 엄마 아빠한테 기어오고, 결정적으로 조명만 터지면 표정이 멍~해진다. 아무래도 조명때문에 조금 놀라는 거 같다. 그냥 저냥 한장 건졌음 됐다 생각하고 폭하고 놀아줬더니 그제서야 활짝 웃는다. 그래그래. 그냥 집에서 스냅사진 많이 찍어둔 걸로 만족하자. 그래도 돌 사진은 찍어줘야지 싶어서 스튜디오 예약했더니 집에서 찍은 사진보다 표정이 밝지 않다. 그냥 경험 한 것으로 만족!
그래도 이 날 찍은 사진 몇장 공개!^^
한복입은 서윤아씨~시집가도 되겠다!
목마타고 신났다. 살겠다고 다리로 목마 감싼 것 좀 봐라~ ㅎㅎㅎ 귀요미!
촬영 후~
촬영 포기하고 아빠가 놀아주니 환한 웃음을 보여주네!
머리끈 뽑아버리고 과자 냠냠
아빠~ 사진 찍지 말고 나랑 이렇게 놀아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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